여배우를 꿈꾸는 효원은 고등학교를 중퇴한 은서와 함께 가출을 하여 서울역에 도착한다. 은서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효원은 극단의 오디션을 보며 여배우가 되기를 꿈꾼다. 미래에 대한 각자의 희망으로 한껏 들뜬 그녀들이다. 효원은 극단의 단원이 되기 위해서 주연 배우 수연에게 연기 레슨을 받기 시작한다. 은서는 효원의 레슨비가 급해지자 허름한 식당에서 일을 하기 시작한다. 수연은 효원에게 가르친다. 연기란, 타인의 고통을 온전히 이해하고 표현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효원은 은서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한다. 은서 또한 마찬가지다. 그녀들에게 삶은 의문투성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