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려원과 정윤이 마주친다. 려원은 뻔뻔스럽게 정윤에게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한다. 려원은 정윤에게 두 사람 모두 그 남자를 잊어버리자고 얘기한다. 대수롭지도 않은 일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자는 투로 대한다. 정윤은 화가 치밀어오르는 것을 참으면서 려원에게 따끔하게 한마디 한다. 정윤은 려원에게 잘 지낼 수는 있지만 좋아할 수는 없다고 일침을 가한다. 한편 정명은 신구의 연기가 일품이라고 하면서 주현에게 소개시켜 달라고 조른다. 정명은 신구의 뒤를 따라다니며 주현에게 소홀하게 대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