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그렌단의 앞에서 붕괴를 시작하는 텟페린. 그 정체는 도시자체가 거대한 간멘이었던 것이다. 나선왕으로부터 영원한 생명을 얻은 비랄은 시몬에게 다시 덤벼들지만 나선력을 가진 자에게 수인이 이길 수 있는 길은 없다며 단념시키는 나선왕. 그는 자신만이 인류의 수호자임을 강조하고 시몬을 없애려 하지만 치열한 전투 속에서 마침내 시몬의 드릴이 그의 가슴을 뚫는다. 시몬의 나선력이 한 수 위였다는 것을 깨닫는 나선왕... 대 그렌단의 텟페린 공략 칠일 째에 드디어 왕도 텟페린은 함락하고 나선왕도 죽음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