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헌(현빈)이 희진(정려원)과 함께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 삼순(김선아)은 당혹스럽다. 오해를 풀어주려는 진헌을 밀쳐내며 삼순은 마치 셋이 연애를 하는 기분이라고 말한다. 삼순은 아프다는 희진의 집으로 찾아간다. 희진은 자기네 집으로 죽까지 싸들고 온 삼순이 어이가 없다. 상관하지 말라는 희진에게 억지로 죽을 먹으라고 하는 삼순이 미웠던 희진은 삼순의 머리를 확 움켜쥔다. 마침 링거와 약을 들고왔던 헨리(다니엘 헤니)는 두 여자가 엉겨붙어 싸우고 있자 깜짝 놀란다. 차분한 마음으로 희진은 부모님이 계시는 미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망설임 끝에 희진은 진헌에게 자신을 미국으로 데려다달라고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