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필귀정. 지난날 자신들의 죄를 뉘우치고 반성하는 사람들. 경선은 스스로 형량을 매겨 상부에 보고하고, 강력팀원들은 사직서를 제출한다. 해일역시 신부로서 해서는 안 될 잘못을 저지른 과거를 반성하며 해외로 떠날 채비를 한다. 해일이 떠나기 전, 성당에 모두 모여 소박하지만 행복한 식사를 하는 정든 사람들의 모습을 해일은 하나하나 눈에 담는데, "바로 이들의 모습이... 내가 그토록 바래왔던 하느님의 나라라는 것을... 이제는 편히 떠나도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