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전라북도 김제 축령마을. 공포에 휩싸인 한 남자가 있다. 조폭이 찾아올지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보낸 하루하루. 자신 때문에 가족까지 해코지 당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남자는 결국 집을 떠나 도망자 생활을 시작한다. 남자에겐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 걸까? 남자의 이름은 안세현. 나쁜 일이 아닌, 좋은 일을 했다는 남자. 그런데 그는 왜 불안에 떨고 있는 걸까? 평화로운 그의 일상을 송두리째 뒤흔든 건 바로 땅 속에서 발견된 ‘이것’이었다. 사건 발생 두 달 전. 굴착기 기사 세현 씨는 나무를 옮기려고 땅을 파다 ‘플라스틱 통’ 세 개를 발견한다. 언뜻 보기에 평범한 검정봉지에 싸여있던 통. 땅을 파다보면 온갖 쓰레기가 나오는 터라 세현 씨는 대수롭지 않게 다시 묻어버렸다. 그땐 아무도 몰랐다. 이 통이 엄청난 사건을 불러올 것이란 걸.. 밭을 팔 때마다 속속 드러나는 충격적인 현장에 조용하던 시골마을은 발칵 뒤집히게 된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의문의 통 미스터리! 과연 땅속엔 어떤 비밀이 묻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