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위화에게 죽음은 특별한 주제이다. 죽음을 처음으로 인식한 건 어릴 적, 병원 집 아들이었던 그가 집 앞 영안실에 누워 낮잠을 자던 때다. 어둡고 서늘한 기억을 환갑이 넘은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 그 후 50년간 중국 현대사를 살아오며 그는 죽음을 목격한다. 중국에 불었던 죽음의 광풍, 그 정체는 뭘까? 이런 경험들을 바탕으로 그는 소설 을 내놓는다.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주인공 양페이가 이승과 저승 사이에서 7일간 머물며 겪는 일들을 엮은 책이다. 문학은 이렇게 역사와 사회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