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했던 시대는 오래지 않았다. 탈산업화가 시작되면서 불평등이 돌아온 것이다. 제조업에서 부동산이나 주식 시장으로 자본이 몰리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많은 사람이 투기와 부채에 내몰렸다. 자본 경쟁이 심해지면서 계층 간 격차는 더욱 커졌고, 급기야 2020년 세계 상위 1%의 평균 소득은 하위 50%의 144배에 달했다. 주목할 점은 불평등이 커질수록 경제 성장이 둔화한다는 점이다. 왜 우리는 불평등의 심화를 막지 못하는 걸까.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불평등은 어떤 모습인지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