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은 아키의 거부와 분노, 그리고 그 안에 감춰져 있는 또 다른 감정을 찾기 위해 스타더스트 드래곤을 소환한다. 아키는 모두가 두려워하는 힘을 갖게 된 건 팔에 있는 반점 때문이라고 여기며 그 반점을 증오해왔다. 그리고 파괴를 즐기는 자신을 잊기 위해 또 다른 모습, 가면의 마녀가 된 것이다. 하지만 이때 디바인이 나타나 아키를 어둠 속에서 구해주고, 아키는 그런 디바인에게 자신의 생각을 맡긴 채 모든 것을 의지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아키는 유성과의 듀얼을 통해 고통 속에서 알 수 없는 슬픔을 느끼고 괴로워한다. 유성과 잭, 루카, 아키를 이어주는 시그너의 반점. 그리고 그들이 함께 느끼는 반점의 고통. 감정의 혼란 속에서 아키는 유성에게 지고 눈물을 흘리며 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