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과 가족을 잃고 나락으로 떨어진 중년 남성, 이가라시. 세상으로부터 도망치듯 그가 향한 곳은 ′일본의 마지막 비경′으로 불리는 ′히노시마 섬′이었다. 섬의 시설 관리인으로 일하게 된 이가라시는 섬의 단 하나뿐인 중학생, 톤보와 만난다. 슈퍼도, 편의점도 없는 섬을 둘러보다 묘한 위화감을 느끼는 이가라시. 그건 바로 섬 곳곳에 골프를 떠올리게 하는 물건이 있다는 것이었다. 골프장도 없고 골프 치는 사람도 없을 외딴섬에 골프의 흔적이… 수수께끼에 싸인 섬의 비밀은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