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은행, 행장실 앞 복도 일각에 도현과 인혜가 마주 서 있다. 서로 서늘한 눈빛으로 대화를 나누는데, 인혜는 도현에게 전혀 예상 못한 공세를 펼친다는 말에 도현은 대표님께 배운 모든게 나의 무기가 될거라고 말씀드리지 않았냐고 말한다. 이에 손에 들린 무기가 위력적일거라고 오판한 죄로 가혹한 희생을 당하게 될거라고 말하자 도현은 묘한 냉소를 띈다. 한편, 명준은 병실 침대에 누워 있고 명준의 옆엔 이지가 간호하고 있다.이지가 명준에게 진통제를 투약하고 있는데 인혜가 들어온다. 이지가 밖으로 나가면 금새 병실 문이 열리고 정연이 들어오려다가 인혜를 보고 당황한다. 눈인사를 하고 놀란 정연은 다시 병실 문을 닫으려고 하면 인혜는 밖으로 나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