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 사건의 용의자로 궁지에 몰린 황태자 신(주지훈). 그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지만 모든 경황과 증거들은 불리하게만 돌아갈 뿐이다. 오직 채경(윤은혜)만이 그의 결백을 확신하며 쳐진 뒷모습에 가슴 아파하지만. 그런 채경의 믿음이 있기에 더는 외롭지 않은 신은 의연하고 침착하게 상황에 대처해 나간다. 율(김정훈)은 화영(심혜진)의 음모를 알아차리고 만류하지만, 화영의 욕망은 멈출 줄을 모르고. 이어지는 사건들 속에 황실의 존폐에 대한 논란마저 불거지자 황제(박찬환)는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비책으로 비궁의 자숙을 제안한다. 채경 역시 황태자비로서 황실을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며 어른들 뜻에 따르기로 결심하는데. 한편, 자신이 살던 세상을 신에게 보여주고 싶은 채경. 함께 궁 밖으로 나온 두 사람은 황태자비 부부로서가 아닌, 여느 또래의 커플이 되어 둘 만의 추억을 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