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이후, 많은 나라가 산업 육성을 위해 ‘수입대체 산업화’ 정책을 추진했다. 핵심 상품만 수입하고 그 외 소비재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이 정책은 중남미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의 개발도상국들이 경제를 일으키는 발판이 됐다. 그렇게 무역장벽 높이기, 해외 투자 규제, 국내 자본 이동 등을 제한하면서 세계 경제에서 더 나은 위치에 서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50여 년이 지난 오늘, 이들 국가는 여전히 가난하다. 대체 무엇인 문제일까? 수입대체 산업화 정책의 장단점과 가난한 국가의 정부는 어떻게 무역해야 하는가에 대해 고찰해 본다.